데이팅 앱

 

 

 

 

데이팅 앱이란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주는 앱을 의미합니다.  데이팅 앱은 데이팅 서비스의 모바일 형태로, 데이팅 서비스 자체는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오랜 시간 전부터 온라인상으로 존재해왔습니다. 최초의 현대적 의미의 데이팅 서비스는 1995년 match.com입니다. 이후 1998년에 영화 ‘You've got mail’이 온라인 데이팅을 영화의 소재로 삼으며 데이팅 서비스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7년 무렵 데이팅 서비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료 온라인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데이팅 서비스는 지속해서 성장하여 2016년에는 미국에서만 25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팀머맨스와 칼루(Timmermans & Caluwe, 2017)는 13가지 동기로 데이팅 앱 사용자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13가지 동기는 사회적 승인 추구, 새로운 관계 찾기, 성적 경험 추구, 사회적 능력 향상, 여행 준비, 이전 관계 극복, 소속감 획득, 또래 집단에 의한 압력, 사회화, 같은 성적인 취향의 사람을 만나기 위함, 시간 보내기, 직장이나 학업으로부터의 도피, 호기심 충족 등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카펜터와 맥키완(Carpenter & Mcewan, 2016)의 연구에 의하면 데이팅 앱 사용자는 미사용자에 비해 더 사회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만남 또는 성관계가 아닌 즐거움이라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감각추구(sensation seeking)를 위해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데이팅 앱을 통해 누군가를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데이팅 앱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 정직하고 빈번하게 노출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Gudelunas, 2012)도 있습니다.

 

임은정(2021)은 Orosz et al.(2018)의 소개팅 앱 사용척도를 번역하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타당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사용자들에게서 사랑 동기, 성 동기, 자존감 향상 동기, 지루함 동기 등 4개의 동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합니다. 

 

국내 데이팅 앱 관련 인식 설문 조사에 의하면, 데이팅 앱 이용 경험자들은 호기심에 이용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윤덕환 · 채선애 · 송으뜸 · 김윤미, 2017). 그 다음으로는 ‘어렵지 않게 이성을 만날 수 있어서’,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어서’, 이성을 만나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어서', ‘합리적으로 연애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 재미로 데이팅 앱을 사용한 이용자도 24%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데이팅 이용자 수는 4.1%에 그치며, 데이팅 앱을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신뢰가 가지 않아서’가 제일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온라인에서 만난다는 것이 어쩐지 꺼림칙해서', ‘너무 인위적인 만남인 것 같아서', ‘왠지 원나잇 하는 상대방을 찾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의 이유가 데이팅 앱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조사되었습니다.